혜전대학교 중식전공, 후덕죽(後德竹) 셰프 초청 산업체 조리특강 성료
– 국내 중식조리 원로 셰프에게 배우는 현장 중심 조리 철학과 실무 역량 –

 

  혜전대학교(총장 이혜숙)는 국내 최초 조리특성화 대학으로서 122일 중식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후덕죽(後德竹) 셰프 초청 산업체 조리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 중식조리의 발전을 이끌어온 원로 셰프를 직접 초청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실무 지식과 조리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후덕죽 셰프는 강연에서 한국 중식조리 발전 과정과 조리사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인성, 기본자세, 현장 실무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조리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조건으로 인성 화합을 통한 서비스관리 체력관리 위생관리 언어능력을 꼽으며, ‘상경하애(上敬下爱)’의 정신, 조리사는 선배를 존중하고 후배를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리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만족을 책임지는 서비스 전문가라며 고객 감동을 위한 감동 마케팅의 필요성을 조언했다. 이어 중국 우화를 인용해 혼자 앞서가기보다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리 분야에서의 협업과 화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중국 춘추시대 4대 미녀 중 한 명인 서시(西施) 의 이름을 딴 요리

서시부용새우(西施芙蓉虾仁)’ 시연이 진행되었다. 부용(芙蓉)의 하얀 색감이 서시의 고운 피부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 메뉴로, 학생들은 중식 특유의 섬세한 불 조절과 조리법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후덕죽 셰프는 1968년 반도호텔에서 조리사 생활을 시작해 1979년 신라호텔 그랜드 오픈, 1992년 한·중 수교 및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방한 행사 총괄, 1995년 신라호텔 상무 승진 등 굵직한 경력을 통해 한국 중식 발전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또한 2021년 엠버서더 풀만호텔 호빈(豪賓)’ 중식당을 오픈했으며, 2023~2024년 미슐랭 원스타를 2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오는 20251216일 방송 예정인 흑백요리사프로그램에도 백팀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의 대표 요리는 불도장(佛跳墙)’으로, 1987년 한국 최초로 맑은 육수 베이스의 불도장을 선보였던 경험과 불교계와의 일화를 소개해 학생들의 큰 흥미를 끌었다.

 

  중식전공장 이명철 교수는 중국 속담 人怕出名 猪怕壮(사람은 출세를 경계해야 하고, 돼지는 살이 찌는 것을 경계한다)”을 인용하며,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실력을 쌓는 것이 진정한 조리사의 길이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특강은 사인회 및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학생들은 직접 현장 전문가에게 조리 노하우와 진로 조언을 받으며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혜전대학교는 앞으로도 산학협력 기반의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전문가 초청 특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글쓴날 : [25-12-03 15:10] 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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