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운명에만 맡길 것인가?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은 비통과 분노로 가득차 있다.

그 결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세월호 침몰과 연관된 지역의 경제는 크게 망가졌고 전국적으로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국민생활이 우울해진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이든 일반인이든 언제까지 분노와 애도에만 머물 수는 없는 일이다.

팽목항이든 서울광장이든 "노란리본"이 찾는 사람의 발길과 함께 그 색갈도 퇴색되어 가고 있다. 사람은 자기 가족이 어떤 변을 당했을때 세상이 꺼질듯 슬퍼하고 분노하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이 인생살이고 인간 만사다. 세월호참사도 예외일수 없다.

 

    
*나라를 運命에만 맡길순 없지 않은가?

운명에도 사전 조짐이 있기 마련이다. 흉한쪽으로 운명이 기울어질 때는 온갖 방해요소들이 개입돼 있다. "나갈 돈은 어떻게든 빠져 나간다" 돈을 움켜지고 아둥바둥해도 어쩔수가 없게 된다.

 

     쓰나미(해일)도 마찬가지다.

바다 밑바닥이 지진이 나서 푹꺼지고 불쑥 치솟는 바람에 큰 물마루가 생겨 해안가를 덮치는데 물높이가 30m에 이른다. 집이고 사람이고 가축이고 살림집기고 남아나는게 없다.

 

     자연의 파괴력 앞에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쓰나미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규모와 발생여부를 사전에 알수 있다. 바다 밑바닥에 일어나는 지진을 미리 감시하는 것이다.

 

     1755년11월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쓰나미가 닥쳤을때 갑자기 바다물이 빠지면서 만(灣)의 바닥이 드러나면서 너도나도 몰려들었다.너무나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때 쓰나미 현상을 몰랐기 때문이였다. 바닷물의 역류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범의 아가리로 뛰어든 것이다.

 

     모르면 용감해진다는 말이다.

어떤일이나 사전에 조짐은 있기 마련이다.궂은 날씨가 오기전에 아침놀이 빨갛게 뜨는 것이 그러하고 제비가 낮게 날면 곧 비가 쏟아질 조짐이며 기적소리가 가깝게 들리면 비가오고 꿩이 낮은 산에 알을 낳면 가뭄이 오고 개미떼가 이동하면 장마가 온다.

 

     평소에 소가 닭쳐다보듯 하던 이웃이 갑자기 친절해지면 머잖아 돈을 꿔달라고 할 조짐이다.

으슬으슬 한기가 오면서 몸이 찌뿌둥 하면 감기몸살이 올 조짐이다. 배가 차면서 한기가 오고 머리가 찌뿌등 하면 배탈이 날 조짐이다.

 

     국가나 개인이나 운명에 대한 조짐도 마찬가지이다.

길한 쪽으로 운명이 전개될 때는 하고자 하는 일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기 마련이고 반대로 흉한쪽으로 운명이 기울어질 때는 생각지 않았던 온갖 방해요소들이 개입되어 일이 꼬인다.

 

     흔히 말하길 안되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게 그런 뜻이다.

무슨 조화속인지 엊그제까지 사업자금을 투자키로 약속했던 사람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 돈애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됐다. 갈등하면 길한쪽 보다 흉한쪽으로 해석하기 쉽다.

 

     길한 운세는 별로 조짐을 드러내지 않고 밋밋하게 지나가지만 흉한 운세는 조짐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잠을 자다가 돼지가 여러마리가 달겨들고 조상이나 돈보따리를 애기하지만 꿈을 어떻게든 돈벼락과 엮어보려 애를 쓰지만 사실은 그런 꿈과 돈은 인연이 먼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가 살아나려면 대기업의 투자도 중요하고 서민들의 심리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이 엇박자만 놓고 있으니 큰 일이다. 여.야는 한명의 국회의원 당선에 사활을 걸지만 국민은 하루하루 살기에 빠쁘기만 하다.

 

     경기조짐이 안좋다. 41조원을 정부가 투자해도 정치권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면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

주택경기나 시장경기는 한번 식으면 불꺼진 용광로 살리기 보다 몇배나 어렵다. 정치가 어지러운 대한민국은 결국에는 정치인들이 나라를 팽개친 결과물로 나타날 조짐이다.

 

     세계경제의 10위권 국가가 국회의원들의 저질스런 말과 행동에 국민은 넌더리가 난다.

세월호 참사나 발산동 부호의 살인사건에 시의원과 국회의원들의 뇌물과 검사의 10회 이상의 촌지는 아무리 설명해도 국민들이 납득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런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국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니 참으로 민망하기 이를데 없다. 뇌물검사가 어찌 유병언의 비리를 수사하겠느가?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기사정리 이종민

글쓴날 : [14-07-29 11:37] 이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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