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역감정이란 정치인이 국민을 속이는 수단이다

지역감정이란 정치인이 국민을 속이는 수단이다.

한국인의 자존심 이라면 모르겠지만 도대체 건전한 지역정서란 무엇이고 충청인(기타 지역인)의자존심이란 것이 무엇인가? 한국인의 자존심이란 것에 굳이 의미를 둔다면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발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선거철에 있어서 지역인의 자존심이란 순수한 애향심도 아닌 것이며 이것은 타지역인에 대한 맹목적인 우월감으로서 한국인 끼리 서로 배타적 감정으로 작용함으로써 지역 간의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남북의 분열에 더하여 이제는 지역 간에도 분열을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더구나 각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는 지역발전, 지역 경제개발이라는 것은 결국 지역 이기주의이며 아전인수(我田引水)의 논리 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발전이나 지역의 이익을 위하여는 각 지역 간에 서로 싸워야 할 것이 아닌가?

운동경기에서 지역의 명예를 위하여 우승의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지역발전이란 명예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나라의 돈을 놓고 서로 많이 가지려는 싸움인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기에서는 내지역 내학교의 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선거에 있어서는 같은 지역 같은 학교출신이라는 것만으로 해서 찍어준다는 것은 부당한 일인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근원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정치인이 대개는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덕을 보려는 사사로운 욕심에서 생겨나는 일이었던 것이다. 정치부재 현상인 것이다.

 

또 운동경기에서는 힘 있는 선수를 선출해야 하겠지만 정치의 장에서는 다른 것이다. 정치의 마당에서는 힘 있는 사람 즉 기득권세력에 잘 붙어서 세력을 쓸 수 있는 있는 사람이라야만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정권아래 에서의 정치 즉 국민을 힘으로 누르는 사이비정치라면 모르겠지만 진정한 민주정치란 힘을 겨루는 싸움판은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의 마당에서는 상대편의 말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내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고루 이익이 될 수 있게 하는 공정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하고 무엇보다도 욕심과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즉 몰래주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고 양심과 양식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정직한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선거를 통하여 사람을 뽑아서 일을 맡기는 자리는 정치 전문가나 정치꾼만이 앉는 자리는 아니다. 양심적이고 선량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나라나 지역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올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앉아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전문가라는 것은 임명직에 적합한 것이다. 불러서 쓰면 되는 것이다. 남북이 갈라진 것도 남북한 우리 동포 모두 에게 이익이 되게 하는 공정한 생각을 가진 양심적인 지도자가 친일파의 농간에 의하여 배척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국민은 도민 시민 군민이기에 앞서서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다. 물은 나라의 필요한 곳에 공평히 공정하게 대어야 나라가 부강해질 것이 아닌가?

 

돈을 넘치게 대어주면 낭비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고 부족하게 대어주면 돈을 대어주는 목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명한 이치인데도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사람의 이기심을 부추겨서 타 지역은 어찌되던 간에 자기지역만을 유리하게하려는 지역 간의 싸움을 조장하는 것이며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싸움을 말려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 것이지 어떻게 하여 싸움을 붙이는 것이 정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은 사람의 이해타산 심 즉 이기심을 충동질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고 이를 이용하여 국민을 속이는 청치인 들의 야비한 술수 인 것이다.

 

싸움에서는 힘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므로 은연중에 자기가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 즉, 유력한 권력의 실세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것인 것이다.

정치란 세력에 의한 싸움이 아닌 것이다. 양심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전체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절충점을 찾아 각지역간 각계층간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인 것이다. 세력싸움이 있는 곳에는 정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 대중은 세력에 약하고 또 세력에 속는다. 세력에 붙으면 살고세력에 거스르면 죽는다는 위축된 심리상태에서 약하게 되는 것이고 나도 그 세력에 속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속는 것이다. 불의한 세력에는 붙지 말아야하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심리상태에서 여러 사람이 가는 길을 함께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어느 외국의 언론인이 이것을 한국인의 들쥐근성이라고 혹평하지 않았던가! 과거 독재정권하에서 조성된 슬픈 역사적 산물인 것이다. 그리하여 사이비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되면 이 대세라는 것을 조작하기 위하여 또다시 지역감정이란 무기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정치라는 것이 협잡 과 술수로 이루어지는 상황 에서는 정치조직이란 정치패거리를 만드는 것인 것이다. 대중으로부터 자생적으로 발생된 조직이 아닌한 사이비 정치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세력에 의한 조직인 것이다. 정치패거리의 이익이 클수록 국민은 피해를 보는 것이다. 되풀이하는 말 이지만 선거에서는 힘과 세력이 있는 편에 투표를 하는 것이 자기의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독재정권에 억눌려 살아오면서 형성된 위축된 마음, 즉 혹시라도 찍히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행위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극소수의 돈 있고 힘 있는 도둑의 세력으로부터 대다수의 돈 없고 힘없는 선량한 국민의 이익을 지켜줄 수 있는 정직하고 공정하고 양심적인 생각을 가진 우리들 가운데의 사람에게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 1조에 규정되어있는 말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인의 권한을 위임받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하여 뽑는 것인데 누구를 두려워하고 누구의 눈치를 본단 말인가? 특권과 세력을 과시하는 도둑에게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단한번의 기회인 것이다.

 

한마디로 세력싸움이 있는 곳에 정치는 없고 지역감정 있는 곳에 정치는 없다. 지역감정에 속으면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잃게 된다.

민주주의 시대에는 우리를 지배하는 지배자는 없다. 지배자가 있다면 그것은 누구나의 가슴속에 있는 깨끗한 양심인 것이다. /기사정리 이종민

글쓴날 : [14-08-03 12:01] 이종민기자[]
이종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