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박만 부의장의 '옥암온천.에 대한 질의

홍성군의회는 7월 19일부터 28일 까지 10일간 23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집행부의 주요업무에 대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청취 및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선임과 조례안 등 일반 안건을 처리한다.

제 237회 임시회 여섯쨋 날인 26일 박만 부의장은 ‘옥암온천’에 대한 질의로 말문을 열고 김윤호 도시건축과 과장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편집자 주]다음은 2011년 12월 19일 이종민 ‘옥암지구도시개발주민협의회’회장이 홍주문화회관에서 100여 회원들에게 창립총회에 즈음한 심정을 토로한 내용 중 일부이다.

옮기는 이유는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이 얼마나, 또 어떻게 수 많은 어려움을 견디면서 준공에 이를 수 있었는지를  알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협의회의 탄생은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뚫고 이루어낸 주민의 승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뭉쳐 옥암리의 역사를 다시 쓰려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선에 다시 서니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이 떠오릅니다.

 

땀으로 얼룩진 역사의 첫 시작은 소위 1992년의 옥암온천지구의 지구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 이곳에 온천물이 나와 호텔도 들어서고 개발이 된다고 해서 옥암리 주민들은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보시다시피 옥암리는 허허벌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2000년도 쯤. 광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미안했던지 2만5천평 정도로 축소해서 개발한다고 해서 또 한번 주민들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물론 공수표로 끝났습니다.

 

옥암리주민들! 또 우롱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2005년도에는 홍성종합개발사업이란 것이 입안됩니다. 다음해 군수로 당선된 분은 취임 일성으로 “홍성종합개발을 당장 내년부터 추진 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대로 2007년 7월에 홍성종합개발사업이라고 지구지정을 하여 먹는 샘은 물론 일체의 건축행위를 제한합니다.

 

홍성종합개발사업은 옥암리, 소향리, 남장리. 고암리, 오관리 등 5개 지역이었는데 옥암리는 온천지구지정과 이중으로 묶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옥암리온천지구내에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변한 집 한 채 들어선 것 보셨습니까?

우물도 파지 못하게 하고 집을 지으려면 몇 백 미터 떨어진 읍내에서 수돗물을 끌어와야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옥암리 땅을 누가 산다고 하겠습니까!

 

땅을 팔아 자식들 공부도 가르치고 시집장가도 보내야 되는데 매매가 되지 않으니 그 고통 속에서 우리는 20년을 살아와야 했습니다.

꽁꽁 묵어 놓고 옥암리 사람 다 죽일 작정이 아니면 무었이었겠습니까!

국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극에 달한 경우를 우리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2008년! 드디어 주민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섭니다.

 

옥암리3구 벌말입구에 입간판을 3군데 세우고 주소가 확인되는 지주들에게 우편물을 보내고, 인편을 통해 주민회의에 참석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2명이 5명이 되고 5명이 10명이 되고 10명이 30, 40명이 되어 드디어 2008년 10월, 옥암리 3구 마을회관에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더 이상 살지 말고 떨쳐 일어서자고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대표로 추진위원장 이종민을 선출한 그 날! 우리들은 결의를 했습니다.

지지부진한 홍성종합개발이란 것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민대표들은 소위 홍성종합개발사업이란 것이 무었인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조직적으로 나서기 시작 했습니다.

 

옥암지구 주민 100여 명은 홍성군청 앞에서 3시간씩 추위에 떨어가면서 홍성군의 진실된 개발청사진을 내 놓으라고 소리 쳤습니다.

드디어 홍성종합개발사업의 해당지역인 남장리, 소향지구 내 월계부락, 옥암지구 이렇게 3개지역 주민대표 6명이 당시 건교부를 찾아가는 데에 이르렀습니다.

 

주민들은 그 곳에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홍성종합개발이 4천억 국비투자에 7천억 유발효과 등 등... 갖가지 장미빛 소문만 무성했던 것은 다 허상이었고 국비지원은 단 일원도 없다는 것에 주민대표들은 분노를 느꼈습니다. 건교부에서는 자기들은 허가만 내주고 투자는 당시 주공 몫이니 그 곳에 가서 알아보라고 주민들을 밀쳐냈습니다.

 

그 다음 날. 대전소재 주공 충남본사를 찾아간 주민들은 또한번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주공이 이사업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들이 흥미가 있다면 지구지정으로 묵어놓고 10년이나 20년 후에 싼 값에 매수하겠다는 생각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습니다.

 

홍성종합개발지구 내에 85살 자신 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월산택지개발에 몇백평의 땅을 평당 20만원 남짓 받고 넘겨주고 몇 년이 않되어 평당 4~5백만원 하는 것을 날마다 쳐다보고 사시는 분입니다.

쥐꼬리 만한 보상받은 돈으로 집하나 지은 지 몇 년 되지도 안았는데 주공한테 또 뺏기게 됐다며 한탄했습니다.

주공은 수용방식만 고집하고 있어 집을 내 놓고 다시 떠나야 된다는 시실을 아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만큼 살았다.!

이 나이에 또 어디 가서 집을 지어 살겠느냐.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

목숨을 걸고 막을 것이다! 이렇게 외쳤습니다.

 

옥암지구내 일부 주민은 제2의 용산참사는 홍성이다!

그런 독한마음을 먹고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시 용산참사가 났었는데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제2의 용산참사는 홍성에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마음속에 비수를 간직한 채 우리의 삶의 터를 지켜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옥암리 주민들은 홍성군의 요구대로 환지방식을 가지고 군과 당당히 서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석환 군수는 옥암리 주민들이 찬성하는 환지방식으로 2012년 봄부터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이 순간이 얼마나 벅차고 보람된 순간입니까!>

 

이렇듯 험난한 산을 수 없이 넘으면서 시작된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정치적논리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편익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지난 6월에 준공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민들은 아직도 활성화 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다음과 같이 홍성군과 의회에 건의하고 있다.

 

1.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와 온천호텔은

    조속한 시일내에 완료

 

2. 옥암지구내 1.5km에 걸쳐 흐르는 홍성천을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하기위해...

  

   1. 보 3개를 막아 바닥에 기생하는 잡풀 제거

   2. 유실수(체리나무, 단풍나무  조경수 등), 휴식공간을 위한 벤치 설치

   3. 사방공사용 씨멘트 블럭을 조경석으로 교체

   4. 2개의 어린이 공원에 화장실 설치

   5. 앞으로 정착하게될 상인들과 함께 이곳에 가칭 '옥암체리한우축제'를 여는데 손색이 없게 지원

      요청. 옥암주민들은 국비를 받기위한 로토구입은 원치않음

 

3. 옥암지구의 활성화는 주민들만의 몫은 아니므로

    옥암지구에 월계지구보다 더 강화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수정 요구

   

    1. 아파트, 온천호텔이 들어 올때까지 종전의 토지세 부과

    2. 건물 신축시 도료 점용료. 취득세 등을 3~5년 간 유예

    3. 아파트, 온천 등의 추진 과정에서 주민 참여

    4. 기타 각종 규제철폐시 주민 참여

    5. 이 사업은 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은 인정. 그러나 사업의 주체는

       땅을 내 놓은 주민들이란 것 인지바람

    4.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은 옥암리 1만 여 주민들의 인내와 협조가 없었으면 완료할 수

       없었기에 아파트나 온천호텔에 옥암주민들의 우선적 채용 등 이다.

 

옥암지구 주민들은 이상의 안건을 가지고 가까운 시일안에 군 및 의회와 대화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날 : [16-07-27 08:59] 이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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